[서울=뉴시스]조기용 기자 = 공연기획사 에스앤코가 12월 뮤지컬 '라이프 오브 파이' 국내 초연을 앞두고 해외 공연 스틸컷을 공개했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얀 마텔의 소설 '파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배가 침몰해 구명보트에 남겨진 소년 파이와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가 227일간 태평양을 표류하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책은 2022년 맨부커상을 수상하고, 전 세계 50개 언어로 출판돼 1500만 부 이상이 판매됐다. 2013년에 영화로 제작됐고 그해 미국 아카데미상 4관왕을 받았다.

뮤지컬은 2021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을 시작으로, 2023년 미국 브로드웨이 무대에도 올랐다. 지난해부터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도시 투어를 시작해 연말 한국 무대에 상륙한다.

이날 격랑이 치는 바다의 폭풍우, 파이와 벵골 호랑이 리차드 파커와의 생존을 건 숨막히는 대결, 밤하늘을 가득 메운 별을 바라보는 장면 등 다양한 무대 장면을 공개했다.

국내 초연에 앞서 공개된 명장면 스틸컷에서는 조명과 영상 등 연출 요소에 배우의 연기가 더해져 화려한 무대 연출을 미리 엿볼 수 있다.

한편, 지난 4일 '라이프 오브 파이' 캐스팅이 공개됐다. 파이 역은 박정민과 박강현이, 파이의 아버지 역에는 서현철과 황만익이 연기한다. 엄마 외 역은 주아와 송인성, 오카모토 외 역은 진상현과 정호준이 맡는다.

공연은 12월 2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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