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포럼 정책세미나서 "생산유발 1830억원" 평가
[옥천=뉴시스]연종영 기자 = 충북 옥천군 지역화폐(향수OK카드) 생산유발효과가 발행액의 2배를 뛰어넘는다는 평가가 나왔다.
10일 옥천군과 사단법인 충북경제포럼(회장 이재진)이 충북도 남부출장소에서 공동 주최한 시군정책 세미나에서였다.
‘옥천군 지역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지역화폐의 역할’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충북연구원 설영훈 남부분원장은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 혜택을 통해 소비자의 실질소비 여력이 커지고, 잠재적 소비 촉진 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설 분원장에 따르면 2024년 옥천사랑상품권 총 발행액은 864억원으로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향수OK카드 발급자수는 4만2000명(2024년 말 기준)이고, 이 중 옥천군 주민은 3만6668명이다. 옥천군 주민등록인구의 76% 수준이다.
충북연구원이 '산업간 연관관계를 통한 파급효과'를 분석했는데, 생산유발효과가 발행액의 2.2배에 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원은 옥천군 지역상품권 발행(864억원)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183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718억원, 취업유발효과는 1801명이라고 측정했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지역화폐는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지역 자본이 선순환하도록 하는 중요한 매개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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