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봐도 싸구려"…얼평·비아냥 시누이에 폭발한 40대女

기사등록 2025/09/08 02:00:00 최종수정 2025/09/08 06: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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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시도 때도 없이 비아냥거리고 외모 비하까지 하는 시누이 때문에 고충이라는 40대 여성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시누이와의 갈등을 빚고 있다는 40대 후반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결혼 22년 차라는 사연자 A씨는 "지난해부터 시누이와 사이가 나빠졌다"며 "시댁 식구들 앞에서 시누이가 계속 핀잔을 주거나 비꼬는 말을 반복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시댁 식구 결혼식에 방문한 A씨는 한 어르신에게 "넌 어쩜 갈수록 더 고와지니"라는 덕담을 들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시누이는 "무슨 소리야? 언니도 시집온 지 20년 넘었는데 옛날과는 다르지"라며 비꼬아 말했다고 한다.

당시 A씨는 기분이 나빴지만 어른들 앞이라 티 내지 않았다. A씨는 "이후 시어머니가 다쳐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퇴원 후 외래 진료를 다닐 때 또다시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A씨는 "시누이가 시어머니 모시고 다니는 게 마음 쓰여 다음 진료 때 내가 모시겠다고 했다"며 "그랬더니 시누이가 '언니가 언제부터 이런 걸 했다고 그러냐' 말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한 번은 시아버지 생신이라 니트를 선물로 드렸는데, 시누이가 옆에서 '딱 봐도 싸구려라 몇 번 입으면 보풀 일어나서 못 입을 것 같다'고 비아냥거렸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뉴시스DB) 
A씨는 "제가 무슨 말만 하면 시누이는 이런 식으로 비꼰다"며 "한두 번도 아니고 시댁에서 마주칠 때마다 저렇게 말하니 이젠 저도 상대하기가 싫어진다"고 하소연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A씨가 예민한 게 아니라 기분 나쁜 게 당연한 것"이라며 "다만 시누이가 작년부터 저런 행동을 보이는 것이라면 이유가 있을 테니 진지한 대화를 나눠 오해를 푸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무슨 이유가 있을 것 같다"며 "그럼에도 일방적으로 싫은 티만 내는 것은 시누이 잘못으로 보인다. 대화를 시도해 문제가 있다면 서로 마음을 푸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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