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영유아의 발달과 육아' 번역·출간
4일 대구대에 따르면 이 책은 시각장애 영유아를 양육하는 부모와 돌봄 제공자에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침을 담은 실용 안내서다.
이 책은 1970년대 일본 도쿄도 심신장애인복지센터에서 약 10년간 시각장애 영유아를 관찰하고 지도한 기록을 토대로 1980년에 발간된 육아수첩을 새로 정리한 것이다.
가가와 스미코 등 일본 연구진이 사례를 보강하고 최신 정보를 더해 2023년 개정판으로 다시 펴냈으며 육아수첩 출간 이후 40여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통찰을 담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제1편 영아편(출생 후 만 1세 반까지)부터 제4편 유치원편(유치원 생활 적응)까지, 각 단계에서 시각장애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들이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또 시각장애 아동의 능동적인 탐색과 오감 활용, 놀이를 통한 발달 촉진, 언어 발달의 중요성, 기본 생활 습관 자립, 사회 속에서의 양육과 통합 교육 등 5가지 핵심 원칙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지침을 담고 있다.
김 실장이 번역에 나서게 된 계기는 대구에서 ‘즐거운 우리 집’이라는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던 오카다 세쓰코씨와 인연 때문이다.
오카다씨는 도쿄도립심신장애인복지센터 상담사와 대학교수로 일한 뒤 80대의 나이에 한국으로 건너와 2013년부터 가정폭력 피해 아동을 돌보는 시설을 운영했다.
코로나19로 사회복지시설을 정리하고 일본으로 돌아간 오카다씨는 육아수첩을 현대 사회에 맞게 재구성했다.
오카다씨와 연구진은 2023년 시각장애 영유아의 발달과 육아–가족과 돌보는 이를 위해라는 제목의 개정판을 출간했다.
이후 오카다씨는 김 실장에게 연락해 한국어판 출간을 제안했다.
김 실장은 "장애가 있든 없든, 필요한 시기에 알맞은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아이들의 발달과 미래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라며 "이 책은 전문적인 이론서를 넘어 시각장애를 지닌 영유아 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참고서로서 더 큰 가치를 지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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