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가맹점 상생 위해 닭고기 가격 인상분 66억 본사 부담

기사등록 2025/09/04 08:31:34

지난해 영업익 9%에 해당하는 수치…"상생 위한 결정"

[서울=뉴시스] 맘스터치 목동점 외관 전경.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가맹점 부담 경감을 위해 올해 말까지 닭고기 원가 인상분인 총 66억원을 본사가 전액 부담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브라질에서 발생한 조류독감(AI)에 따른 수급 불안정으로 국내·외 계육 시세가 급등한 것에 따른 조치다.

맘스터치가 부담하는 금액 규모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9%에 해당한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브라질산 닭고기 수급난 당시 원가 상승을 이유로 가격 인상에 나섰지만 맘스터치는 가맹점 공급가와 소비자 판매가 모두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 5월 SPC삼립 시화공장 사고로 인한 버거 번 공급 차질 상황에서도 직영점의 배달 주문을 일시 중단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버거 번 물량을 가맹점에 우선 공급한 바 있다. 당시 맘스터치 가맹본부는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가맹점별 긴급 물량 이동을 지원하고 실시간 문의에 대응했다.

기존 버거 번 제품보다 1.3배 가격이 높은 냉동 번을 빠르게 확보해 가맹점에는 기존 제품과 동일한 공급가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에 버거 번의 원가 차액분인 약 4000만원과 추가 배송 물류비를 본사가 전액 부담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닭고기 원가 인상분 66억원을 본사가 모두 부담키로 한 결정은 회사로서도 큰 결정이었으나 앞으로도 가맹점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모든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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