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 고농축 우라늄, 핵시설 공습 전보다 소폭 증가"

기사등록 2025/09/04 04:23:08 최종수정 2025/09/04 06:40:24

"전면적인 사찰 재개 지체 없이 이뤄져야"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3일(현지 시간)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이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 전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IAEA는 이날 보고서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이 있던 지날 6월 13일 기준으로 이란이 보유한 60% 농도의 고농축 우라늄 보유량이 440.9㎏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공습 전인 5월 17일 보유량보다 32.3㎏ 증가한 것이다. 이란은 지난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전격 공습하면서 이스라엘과 12일간 무력 충돌을 겪었다.

90%까지 농축하면 핵무기 제조가 가능하다.

이란은 지금까지 우라늄을 평화적인 목적으로 운영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정보당국은 이란이 90%까지 우라늄을 농축하려면 수주, 핵무기 제조하기까지는 수개월에서 1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또 이란과 IAEA가 지난 6월 이스라엘과 미국의 폭격으로 피해를 본 핵시설에 대한 조사를 재개하는 데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IAEA의 전면적인 사찰 재개가 지체 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IAEA에 따르면 이론적으로 약 42㎏의 60% 농축 우라늄은 90%까지 농축하면 원자폭탄 1개를 생산할 수 있다.

앞서 지난 6월 이란은 이스라엘, 미국의 잇따른 공습과 반격 등 12일 간의 분쟁 끝에 IAEA와 협력을 중단하는 법안을 헌법수호위원회에서 최종 승인하며 IAEA와의 협력을 중단한 바 있다. IAEA 사찰단은 출국해야 했다.

IAEA 소속 사찰단은 한 달 반 만인 지난달 말 이란에 복귀했고,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승인하에 부셰르 원전의 연료 교체 감독 활동만 하기로 했다. 부셰르 원전은 이란과 러시아의 합작으로 건설된 원자력 발전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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