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양예 BMW코리아 본부장 인터뷰
"BMW 방향성은 미래 선도 브랜드"
"BMW와 예술 공통점은 영감 제시"
"예술과 협업 지속해 고급화 강조"
"BMW 본사 한국 중요성 잘 알아"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BMW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수입차 브랜드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광범위한 고객층을 확보하며 ,수입차 대중화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이런 BMW가 매년 세계적 아트 페어 '프리즈 서울'을 후원하며 예술과 접점을 넓히는 대목은 의미 심장하다. 대중에게 친근한 수입차 브랜드 위치에만 안주하지 않고, 고급차 브랜드로서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려는 것이다.
대중화와 고급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BMW의 고객 전략을 듣기 위해 주양예 BMW코리아 브랜드 고객부문 총괄 본부장(전무)을 지난 3일 만났다.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 2025에 참석한 주 본부장은 BMW가 예술과 협업하는 배경에 대해 "예술처럼 앞으로 나아가는 영감을 제시하는 브랜드가 바로 BMW이기 때문이다"고 단언했다.
단순히 이동수단을 넘어 고객에게 영감을 주는 브랜드로서, BMW야말로 예술과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BMW는 2022년 프리즈 서울 첫 개최 이후 올해까지 4년 연속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BMW코리아 설립 30주년과 BMW 아트카 컬렉션 50주년을 기념해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의 거장인 이건용 작가와 다각도로 협업에 나서고 있다. 프리즈 서울에 전시한 BMW 최상위 전기 세단 i7을 활용한 작품이 단적인 예다.
이 BMW i7에는 이건용 작가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담은 래핑 디자인이 입혀져 있다.
주 본부장은 i7을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 배경에 대해 "i7은 BMW의 미래를 상징하는 전기차다"고 말했다. 다가올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는 최상위 전기차인 i7이 영감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예술과 BMW는 서로 닮았다는 그의 말이 언뜻 이해가 됐다.
주 본부장은 "BMW의 과감한 디자인 변화에 대해 초기에는 여러 말이 있었지만, 이제는 '예쁘다'는 평가를 듣는다"며 "그 정도로 앞서가지 않으면 변화에 뒤지고, 그 정도로 앞서 가야만 진정으로 미래를 선도할 수 있다"고 했다.
BMW의 이 같은 방향성이야말로 예술과의 공통점이며, 이에 따라 예술과의 협업을 지속하는 것이 BMW의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중에서도 BMW코리아의 예술가 협업은 단연 눈에 띈다.
2013년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서울오픈아트페어(SOAF) 등에서 중형 전기 세단 i3와 준대형 세단 5시리즈를 활용한 협업 작품과 설치 미술을 선보였고, 2018년에는 BMW 럭셔리 클래스 고객 및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스토리 오브 럭셔리'를 열어 권오상, 리경, 전준호 등 국내 대표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했다.
BMW코리아의 예술 사랑은 럭셔리 클래스 고객 멤버십 프로그램인 'BMW 엑설런스 클럽'을 통해 프랑스 칸 영화제 VIP 참석 혜택을 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같은 BMW코리아의 예술 협업은 BMW 본사의 전폭적인 지지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
주 본부장은 BMW 본사가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BMW코리아 30주년의 의미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MW 본사의 이 같은 인식이 이번 이건용 작가와의 협업도 원활히 했다는 후문이다.
주 본부장은 "BMW 본사에 이건용 작가와의 협업을 제안했을 때 본사가 이를 생각보다 빠르게 수용하며 순탄하게 협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며 "BMW 본사가 BMW코리아 30주년을 그만큼 중요하고 의미있게 여기고 있어 협업에 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BMW 본사는 특히 한국에서 인정받으면 세계에서 인정받는 점을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전언이다.
주 본부장은 "BMW 본사는 한국 고객의 까다로움을 맞추면 전 세계에서 통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는 BMW 본사가 한국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라고 말했다.
BMW가 영종도에 드라이빙센터를 직접 운영하고, 차량 스피치(언어) 관련 기술을 직접 개발하는 것도 이 같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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