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개통 이전부터 안전 점검 맡아…'문제 없다' 진단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도로 안전점검 업체 4곳 관계자 A씨 등 6명을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 관리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도로가 개통한 2023년 9월 이전부터 안전 점검을 맡았던 곳이다. 그동안 이뤄진 안전점검에서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오산시청 팀장급 공무원 등 3명을 포함해 총 9명이다.
아울러 경찰은 오산시와 도로 시공사인 현대건설,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보수업체, 안전점검 업체 등 관계자 20여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 7월16일 오후 7시4분께 가장교차로 옹벽이 도로로 무너지면서 주행하던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매몰된 차량 운전자 A(40대)씨가 숨졌다.
경찰은 사고 직후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하는 13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하고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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