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경찰, 보이스피싱 인출책 현장서 붙잡아

기사등록 2025/09/03 11:53:46
[영주=뉴시스] 보이시피싱 인출책 검거 유공자를 포상하고 있다. (사진=영주경찰서 제공) 2025.09.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영주=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영주시 한 편의점 앞에서 거액의 현금을 건네받으려던 보이스피싱 인출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 24분께 영주시 휴천동 한 우체국에서 고액을 인출하는 시민을 지켜보던 우체국 직원이 수상한 낌새를 감지해 112에 신고했다.

피해자 휴대폰은 이미 원격조정으로 악성앱과 관련 자료가 모두 삭제된 상태였다.

피해자는 경찰관의 수차례 설득에도 불구하고 "개인적 용도로 현금을 찾은 것"이라며 인출한 현금 7500만원을 챙겨 곧바로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행 가능성을 끝까지 배제하지 않고, 귀갓길을 추적하며 피해자 주거지 인근에서 잠복을 이어갔다.

이후 경찰은 인근 CC(폐쇄회로)TV를 통해 실시간 상황을 감시하던 중 주변을 배회하던 수상한 남성을 포착, 임의 동행했다.

조사과정에서 확보한 텔레그램 대화에서 '○○아파트 / 7500만원'이라는 문자와 대구, 인천, 청주, 울산 등 전국에서 현금을 전달받은 사실을 인지하고 이날 오후 5시40분께 피의자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피의자 휴대폰 1대를 압수, 포렌식 조사를 통해 조직과의 범죄 연계성 여부를 추적하는 한편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범인 검거에 큰 도움을 준 우체국 직원 A(30·여)씨에게는 경찰서장 표창이 수여됐다.

윤태영 영주경찰서장은 "금융기관의 신속한 신고와 현장대응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고액 현금 인출 요청을 받는 경우 반드시 경찰에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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