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 청소년에서 청년까지…미래를 키운다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경기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이 3일 창립 17주년을 맞았다. 2008년 출범한 이후 성남 청소년의 성장을 지원해 온 재단은 올해부터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청소년을 넘어 청년까지 포괄하는 기관으로 거듭났다. 뉴시스는 제5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양경석 대표를 만나 재단의 변화와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조직의 문화, 수평적 소통으로 새로워지고 있다"는 양 대표는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조직 문화를 손봤다.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려면 수평적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코칭 리더십을 기반으로 직원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번 창립 17주년 기념행사를 단순한 기념이 아닌,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념행사의 핵심은 재단의 새 비전 선포다. '청소년과 청년이 희망과 가능성을 실현하는 성남'을 내세우며, 'RISE UP! 가능성을 현실로, 성남에서 시작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RISE는 ▲Role(역할) ▲Input(기회) ▲Step(성장 단계) ▲Expectation(기대 실현)의 의미를 담았다.
양 대표는 무엇보다 청소년과 청년의 '직접 참여'를 강조했다. 실제로 청소년의회와 청년참여단이 제안한 조례 6건이 통과됐고, 다양한 커뮤니티가 정책 설계에 참여하고 있다. 또 청년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반영해 취·창업 지원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재단은 “성남만의 미래교육 브랜드 만들겠다”는 각오로 미래사회 대비 진로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성남미래산업멘토단'은 고교생 1600명에게 현직자 멘토링을 제공했고, AI 기반 진로교육 'AI 크리에이터즈'에는 2800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여름방학 동안 열린 '미래교육주간 하이버스(Highverse)'와 대학진학박람회에는 6000여 명이 몰리며 성남시만의 교육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개인적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온 양 대표는 나눔 문화도 함께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는 최근 사랑의열매에 300만 원을 기탁하며 '나눔리더'로 가입했다. 이를 계기로 재단은 '월급 끝전 기부사업'을 추진,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기부 문화를 만들고 있다.
그는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지원은 단순히 공공예산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며 "민간 협력과 기부 확산이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올 하반기 재단은 ▲청소년·청년축제 '청청축제' 개최 ▲청년 공간 인프라 확장 ▲AI·웹툰 등 4차산업 진로교육 강화 ▲위기청소년 맞춤형 지원 등을 본격 추진한다.
양경석 대표는 "변화하는 사회에 맞춰 어떤 청소년·청년도 소외되지 않도록 정책을 실현하는 것이 제 목표"라며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을 대한민국 최고의 청소년·청년 전문기관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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