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에는 시, 남구,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소방서, 관리주체, 승강기 유지관리업체, 시민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피난용 승강기는 고층건축물에서 화재와 같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거주자 등이 피난 수단으로 활용하는 엘리베이터를 말한다. 고층건축물(30층 이상, 120m 이상)의 피난용 승강기 설치 의무화에 따라 관리주체와 승강기 안전관리자는 연 1회 이상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이날 훈련은 피난용 승강기 운영 이론 교육, 고층 건물 피난용 승강기 대피 훈련, 의견 청취 및 훈련 종료 보고 순으로 진행된다.
이론 교육에서는 승강기 안전관리자(현장 통제자)의 임무와 역할, 피난용 승강기 개요, 비상상황 대응 지침(매뉴얼)을 안내한다.
모의훈련에서는 재난 상황 대응 시나리오를 실습한다. 35층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관리주체가 피난용 승강기로 건물 내 사람들을 안전한 층(피난안전구역 및 1층)으로 대피시키는 ‘피난 운전’을 3회 반복한다.
훈련 종료 후 훈련 결과에 관한 참가자들의 의견을 듣고 개선점을 도출해 차후 훈련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남구 피난용 승강기훈련을 시작으로 해운대구, 연제구, 수영구, 기장군 등 타 구·군도 순차적으로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관련 기관과 협업해 매년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실전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신속한 구조 체계를 확립하고, 관리주체와 유지관리업체의 의견 수렴, 관계 부처 협의 등의 과정을 통해 표준화된 훈련 체계를 정착하고 안전관리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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