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960년대부터 팔레스타인 지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팔레스타인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떠났던 북한 주재 대사를 새로 파견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NK NEWS)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평양 주재 중국 대사관의 지난 29일 보도 자료에 따르면 오마르 알 파키흐 팔레스타인 대사가 평양에서 대사로 근무하고 있다.
보도 자료는 그러나 알 파키흐 대사가 언제 평양에 도착했는지, 북한 정부에 신임장을 제출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알 파키흐 대사는 이탈리아 주재 대리대사, 미국 주재 일등 참사관을 역임했으며 대사 직책으로는 평양이 첫 임지다.
이스마일 아흐메드 모하메드 하산 전 평양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는 코로나 팬데믹 때인 지난 2021년 11월 평양을 떠났다.
북한은 이스라엘과 맞서는 팔레스타인 입장을 지속적으로 지지해왔다.
북한은 1966년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와 관계를 수립했으며, 1988년부터 이스라엘이 점유한 모든 영토에 대한 합법적 권위로 팔레스타인 국가를 공식 인정해왔다.
새로 선언된 팔레스타인 국가가 1989년 평양의 옛 PLO 사무소를 대사관으로 승격시켰으며 당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했다.
북한은 1960년대부터 PLO와 여러 팔레스타인 정치·무장 단체들에 군사 지원과 훈련을 제공했으며, 2014년에는 하마스에 미사일과 통신 장비를 판매하기도 했다.
북한은 또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터널 망을 구축하는 것도 도왔으며 2023년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당시 북한제로 보이는 로켓이 사용되기도 했다.
북한은 가자전쟁과 관련 이스라엘을 “범죄 국가”로 규정해 규탄했다.
한편 북한에는 중국, 러시아 등 북한 동맹국들의 외교관들만 복귀한 상태다.
서방국들 가운데 평양에 복귀한 나라들은 스웨덴, 폴란드, 불가리아 등 일부 유럽국들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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