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선의원연맹 협약 공식 체결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와 타이베이시의회가 우호 관계를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로 격상하는 데 뜻을 모았다.
2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김진경(더불어민주당·시흥3) 의장을 단장으로 한 경기도의회 대표단은 전날 타이베이시의회를 공식 방문해 다이시친(戴錫欽) 의장 등을 만나 두 의회 간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친선의원연맹 협약을 공식 체결했다. 대표단에는 이영주(국민의힘·양주1)·이홍근(민주당·화성1)·장한별(민주당·수원4)·최병선(국민의힘·의정부3) 의원 등이 함께했다.
도의회와 타이베이시의회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도시 거버넌스, 의정 교류, 경제 발전 및 문화·관광 진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청년 간 교류 추진 ▲ 상호 방문 지속 추진을 통한 관계 심화 노력 등에 힘쓴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7월 타이베이시의회 대표단의 도의회 방문 당시 김 의장이 교류 정례화를 위한 공식 파트너 관계 수립을 제안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김 의장의 제안에 다이시친 의장은 깊은 공감을 표했고, 1년여 만에 공식 협약 체결이라는 결실을 봤다.
김진경 의장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 의회가 실질적인 협력과 교류를 추진할 튼튼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협약의 취지처럼 앞으로 양 의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확대하면서 서로에게 좋은 모델이자 동반자가 되리라 확신한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 "경기도의회는 타이베이시의회와의 협력을 소중하게 여기겠다. 미래지향적인 지방외교의 성공 사례를 함께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이시친 의장도 "그동안 쌓아온 우정과 교류에 대한 열의가 결실을 보게 됐다. 명실상부한 파트너 의회로서 두 의회의 우의가 앞으로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와 타이베이시의회는 지난 2013년 도의회의 대만 방문으로 교류의 첫 물꼬를 튼 이후 지난 12년간 상호 방문을 통해 꾸준히 우의를 다져왔다. 이번 협약은 양 의회의 교류 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첫 공식 합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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