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달려들어 월마트 女직원 무차별 폭행…오해 때문이었다

기사등록 2025/09/03 03:23:00 최종수정 2025/09/03 06:48:24
[뉴시스]미국의 한 월마트 매장에서 여성 직원이 한 무리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뉴욕포스트)2025.09.01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미국의 한 월마트 매장에서 여성 직원이 손님 무리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소셜미디어를 뒤흔들고 있다. 무자비한 집단 폭행의 배경에는 성폭행 의혹과 관련된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월마트 매장에서 촬영돼 페이스북에 공개된 영상은 순식간에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영상에는 검은색 옷을 입은 여성이 직원을 붙잡고 있는 사이, 다른 두 여성이 주먹과 발길질을 퍼붓는 장면이 담겼다.

분홍색 티셔츠 차림의 여성은 쓰러진 직원을 향해 마구 주먹을 휘둘렀고 또 다른 여성은 머리를 발로 짓밟았다.

현장에는 "그놈 어디 있냐"는 고함이 울려 퍼졌으며, 뒤이어 남성이 가세해 피해 직원을 발로 차기도 했다.

동료 직원과 시민들이 피해자를 겨우 일으켜 세우고 분리시키려고 했지만 가해자들은 물건을 던지고 머리채를 잡아 폭행을 이어갔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냥 보는 순간 닥치는 대로 폭행이 시작됐다"며 "어떤 질문도 없었고 여성을 보자마자 온 가족이 달려들어 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가해자 일행은 성폭행 사건과 관련된 인물을 찾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직원 티케라 힉스는 "성폭행 피해자 여성과 오래 알던 사이였지만, 나와 아무 관련 없는 사건"이라며 "왜 나를 표적으로 삼았는지 의아하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화장실에서 나오자마자 기습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경찰 보고서에는 힉스가 '관련자(other person)'로 언급됐으나, 그는 이를 부인했다. 힉스는 폭행 피해 직후 월마트로부터 근무 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폭행 가담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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