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전위무대 창단…연극·드라마·영화 넘나들며 활약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국연극협회는 배우 전성환이 지난달 31일 별세했다고 1일 밝혔다. 향년 85세.
1940년 북간도에서 출생한 고인은 한국전쟁 때 부산으로 피란을 왔다.
1963년에는 동생인 고(故)전승환과 함께 극단 전위무대를 창단해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연출을 맡아 다양한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2003년 영화 '청풍명월'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힌 그는 2005년 영화 '활'의 주연으로 칸영화제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또한 드라마 '태왕사신기', '뿌리 깊은 나무'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과 시청자에게 깊은 존재감을 남겼다.
부산 MBC 프로듀서를 지내기도 한 그는 한국연극협회 부산지회장, 부산시립극단 예술감독, 부산시립극단 수석 연출, 부산시립극단 예술감독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1989년 한국연극예술상, 1989년 부산시 문화상, 2000년 가족문화상, 2001년 이해랑 연극상을 받았다.
장례는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진행된다.
빈소는 온종합병원 장례식장 30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3일 오전 9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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