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권익 강화·독자 운영체계 본격화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랜드 노동조합(위원장 임우혁)이 2014년 민주노총(공공운수 사회서비스노조)에 가입한 지 11년 만에 전격 탈퇴했다.
노조는 지난달 25일 열린 제91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상급단체 탈퇴의 건’을 대의원 전원 찬성으로 원안 가결했으며, 28일 민주노총에 공식 탈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한국공항공사 노조의 결별에 이어 나온 행보다.
임우혁 위원장은 “강원랜드가 시장형 공기업이라는 특수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치 투쟁 일변도의 방향성은 조합원 정서와 맞지 않았다”며 “특히 연맹비 상향 요구가 조합원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 탈퇴의 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탈퇴 이후 강원랜드 노동조합은 독자적인 운영체계를 강화한다. ▲의사결정 구조 내실화 ▲조합원 중심의 운영 방식 확립 ▲상급단체 연맹비 중단 및 조합원 권익 증진 활용 등을 추진한다. 또한 조합원 의견을 적극 수렴해 향후 운영 방향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 역시 노조의 결정을 존중하며 상생적 노사관계 의지를 밝혔다.
최영철 강원랜드 노사복지팀장은 “노사가 신뢰 속에 한 방향을 바라볼 때 직원들의 삶의 질과 회사의 미래가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asinoh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