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상하수도 요금 고액·장기 체납자 ‘강력 징수’

기사등록 2025/08/27 11:15:52

9월부터 단수·압류 등 행정조치 시행…“성실 납부자와 형평성 지켜야”

정선군 청사 전경.(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이 상하수도 요금 고액·장기 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징수에 나선다.

정선군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말 기준 군 내 상수도 보급 가구는 1만3112가구, 보급률은 79.3%에 이르며 같은 기간 상하수도 요금 체납액은 총 4억43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0만원 이상 고액·장기 체납액은 1억7700여만원에 달한다. 군은 이를 올해 징수 목표로 삼고 오는 9월부터 단수 등 강력한 행정 조치에 돌입할 계획이다.

그동안 정선군은 안내문 발송과 분납 확약서 제출 등을 통해 체납자의 자진 납부를 유도했으며 실제 단수 조치는 시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고액·장기 체납이 증가하자 체납 관리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군은 상습 체납자에게 독촉장과 최고 고지서를 발송하고, 전화 안내 등을 통해 납부를 촉구한다. 납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돗물 단수는 물론 금융자산·부동산·동산 압류 및 공매 등 법적 절차도 진행할 방침이다.

정선군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안정적인 상·하수도 재정 확보와 성실 납부자와의 형평성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군민들께서 협조해 단수 등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체납액을 성실히 납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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