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최익현 관복 재현품 기증 받아…"기념관에 전시"

기사등록 2025/08/26 13:24:31

서천침선장 황길남 전승교육사가 기증

[청양=뉴시스] 조명휘 기자 = 김돈곤(왼쪽) 충남 청양군수가 26일 접견실에서 황길남(가운데) 서천침전장 전승교육자로부터 면암 최익현 선생 관복 재현품을 기증받고 있다. (사진= 청양군 제공) 2025.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양=뉴시스] 조명휘 기자 = 청양군은 26일 황길남 충남도 무형유산 서천침선장 전승교육사로부터 면암(勉菴) 최익현(1833~1906) 선생 관복 재현품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군은 관복 재현품을 내년 개관 예정인 면암 최익현 기념관에 전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역사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황 전승교육사는 면암 선생이 실제 착용했던 관복의 문양과 색감, 소재를 충실히 고증해 재현품을 완성했다. 서천 출신의 황 전승교육사는 어려서부터 침선을 익혀 2013년 서천침선장 이수자로 선정됐고 2021년 전승교육사로 인정받았다.

2023년에는 위패가 봉안되어 있는 모덕사에 소장된 최익현 관복의 국가유산 지정 조사에도 참여하는 등 전통 침선 기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면암 최익현 관복 등은 지난 해 8월 19세기 중엽부터 말기까지의 복식사와 공예사 연구에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민속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김돈곤 군수는 "최익현 선생의 관복이 지난해 국가민속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었던 것은 학계와 장인들의 연구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정 1주년을 맞아 소중한 재현품을 기증해주셔서 뜻깊다. 잘 보존하고 활용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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