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사업으로 혁신모델 만들어
RISE 통한 대전형 지역 정주 우수인력 양성
이정화 총장 "지역과 성장하는 글로벌 리더 배출"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대전보건대학교가 본격적으로 2026학년도 신입생 선발에 나선다.
수시 1차 원서 접수는 오는 8일부터 30일까지, 수시 2차 모집은 11월 7일부터 11월 21일까지, 정시모집은 12월 29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각각 진행된다. 올해 선발인원은 정원내 기준 총 1397명이다.
인문·자연·예체능 계열 구분없이 지원이 가능하고 동일 전형 내 2개 학과 복수 지원을 허용한다.
또 전문대학의 경우 수시모집 6회 지원 제한에 포함되지 않는다. 간호학과와 같은 4년제 학과를 지원하더라도 제한 대상이 아니어서 4년제 일반대학과 병행 지원을 할 수 있다.
전형방법은 모집 단위별로 차이가 있는데, 면접이 없는 학과는 학생부 성적 100%로, 면접이 포함된 학과는 학생부 80%, 면접 20%를 각각 반영한다.
◆글로컬 인재 양성… 글로컬 30사업 선정
치열하게 변화하는 글로벌 보건 환경 속에서,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국제적 안목과 현장 대응력을 갖춘 보건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에서 세계로'라는 교육 철학 아래 45년 동안 축적된 보건 교육 전문성과 함께 글로벌 감각을 갖춘 교육환경을 구축, 지역 기반 전문대학의 한계를 뛰어넘는 교육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교육부 핵심 정책 중 하나인 '글로컬대학 30'사업에 선정돼 지역-글로벌 연계형 교육 혁신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1차 연차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아 대학의 내실 있는 운영 능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 사업을 통해 향후 5년간 1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아 교육과정 전반의 유연화를 도모한다. 또 지역 산업과 정교한 협력 체계를 구축, 학생 맞춤형 진로 설계 지원, 글로벌 연계 실습 프로그램 확대 등 다각적인 교육 혁신을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지산학연 기반 교육 생태계…석사학위 취득과정도 마련
지역 핵심 산업기반과 실질적인 연계로 단순히 교내에서 이뤄지는 교육에 그치지 않고 산업체,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아래 학생들이 살아 있는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대덕연구단지와 세종시 과학비즈니스벨트,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등과 연계한 실습 프로그램은 교과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학과별로 진행되는 기술 자문, 공동 연구,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는 산업체와 대학이 함께 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런 지역 기반 산학협력은 단순한 교류 차원을 넘어서, 학생 개개인의 현장 적응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동시에, 지역산업의 전문인력 수급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보건의료 분야의 고급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2026학년도부터 임상병리학과, 방사선학과, 치위생학과, 물리치료학과, 치기공학과 등 5개 학과에서 전문기술석사과정을 운영한다. 이론 연구보다는 실무 기반의 문제 해결형 역량을 기르는데 초점을 맞춘다.
◆RISE 통한 대전형 지역 정주 우수인력 양성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통해 대전 강점인 과학기술 역량과 지역 대학의 교육 역량을 결합, 지역 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 대전에 정착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교육 및 산업 허브로 도약을 노린다.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 지자체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지·산·학 거버넌스를 구축, 관련분야 시너지 효과와 함께 지역 정주여건을 마련한다.
그밖에 산학친화형 대학조직 연계 지역기업 육성지원으로 바이오헬스특화센터 및 기업협업센터(RIS) 구축을 통한 지역 전략산업 기업 육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탁월한 국가자격 시험 성과…학생 주도학습 새모델, HiT 자율전공학부
개교후 45년동안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전문 교육의 산실로 수많은 보건의료 인재를 양성해왔다.
특히 다년간 국가시험에서 꾸준히 전국 수석 합격자를 배출해오고 있다. 올해도 국가고시 기준, 작업치료사 전원 합격이라는 기록과 함께 물리치료사 전국 수석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는 단순한 교육 콘텐츠의 우수성을 넘어, 대학이 가진 체계적인 학사운영 시스템과 교육 인프라, 학생을 중심에 둔 밀착형 교수법이 결합된 결과이다.
2025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HiT 자율전공학부도 운영하고 있다. 이 학부는 기존의 전공 중심, 고정형 학습 구조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흥미와 역량, 진로 목표에 따라 자유롭게 전공을 설계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전공 간 융합을 통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실용적 지식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 양성에 최적화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정화 총장 "세계화 향한 보건 전문 인재 길러내"
대전보건대는 교육을 대학 안에만 머무르게 하지 않고, 사회와 산업으로 이어지는 다리로 확장하고 있다.
학생들은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젝트와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문제 해결 경험을 쌓고, 산업체는 이런 교육 구조 속에서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만나게 된다. 또 지역사회는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한다.
단순히 수업 방식의 혁신을 넘어, 교육과 사회가 하나의 유기적 생태계를 이루는 구조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정화 총장은 "우리대학은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속에서 실력을 갖추고 세계화를 향한 보건 전문 인재,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리더를 꾸준히 길러내고 있다"며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전문 인재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건강한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끊임없는 교육 혁신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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