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광주 브랜드 가치 상승 기회"
광주시는 풍암호수공원에서 '중앙근린공원 국가도시공원 지정 선포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이강 서구청장,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선포식은 명품호수공원 조성 계획 발표에 이어 국가도시공원 지정 비전 선언문 낭독, 시민과 함께하는 미래 소망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다.
선언문에는 '기후위기 시대 녹색허브' '시민국민 중심 공간' '평화·인권·민주주의 계승' '대한민국 대표 명품공원 조성' 등 4대 비전이 담겼다.
이어 중앙근린공원을 자연 생태계가 살아 숨쉬고 모든 세대가 자유롭고 편안하게 휴식하고 소통할 수 있는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발표됐다.
풍암호수는 1951년 농업용 저수지로 축조됐으나 도시개발이 진행되면서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풍암택지개발지구 등 대규모 아파트 밀집지역 개발에 따라 경관호수로 기능이 변화했고 여름철 반복되는 수질 악화와 시설 노후화로 종합적 정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광주시는 우선 풍암호수의 경우 평균 수심을 2.8m에서 1.5m로 낮추고 담수량의 3분의 1을 지하수로 대체해 수질을 개선한다.
비점오염원·외부 우수차단시설 설치 등을 통해 상시 3급수 수질을 유지하고 하루 1000t의 맑은물 공급, 물순환 장치를 구축한다. 호수 바닥에는 비점오염 배제 박스를 설치해 오염수 유입을 원천 차단한다.
풍암호수 개선 공사가 2027년 완료와 동시에 광주시는 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 될 수 있도록 본격 추진한다.
최근 개정된 공원녹지법에 따라 국가도시공원의 최소 지정면적 요건이 300만㎡에서 100만㎡로 완화되면서 총 280만㎡의 부지를 전부 소유한 광주시가 국가도시공원 지정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게 됐다.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되면 광주에는 무등산국립공원, 무등산권국가지질공원과 함께 국가도시공원이라는 '3대 국가공원을 보유하게 된다.
또 국가 차원의 안정적 예산 지원을 받아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공원 관리가 가능해진다. 환경적으로는 도심 열섬현상 완화와 생태환경보전 효과를 통해 도시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 차원의 탄소흡수원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시장은 "풍암호수는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품격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수질·시설·경관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의 명품호수공원을 조성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녹색심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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