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출동 소방관, 타살 혐의점 없어…사건 종결 예정

기사등록 2025/08/21 11:44:31 최종수정 2025/08/21 15:34:23

검안 결과 극단 선택 추정 흔적도 나와

[인천=뉴시스] 이태원 참사 현장에 투입된 뒤 우울증을 앓아온 인천의 한 30대 소방대원. (사진=실종 소방대원 가족 제공) 2025.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시흥=뉴시스] 양효원 기자 =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하고 우울증을 앓던 소방관이 사망한 사건 관련 경찰이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A(30)씨는 전날 낮 12시22분 경기 시흥시 금이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인근 교각 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는 실종된지 10일 만으로 A씨의 시신은 발견 당시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족 뜻에 따라 부검하지 않기로 했으며, 검안 결과 타살 혐의점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A씨 시신에서는 극단 선택으로 추정되는 흔적 등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0일 남인천요금소를 나와 갓길에 차를 세운 뒤 이동, 인근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 아파트를 마지막으로 행적을 감췄다.

경찰 등은 10일 이후 실종 장소 인근인 남동구 운연동·서창동·장수동과 시흥시 일대까지 폐쇄회로(CC)TV 확인 등 수색을 벌여왔고, 전날 낮 수색 과정에서 A씨를 찾았다.

경찰은 A씨가 도보로 약 9㎞ 이동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A씨는 2022년 이태원 참사 사건 현장에 출동했다가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직전 그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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