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우 의장 예방…"노란봉투법, 신속보단 합의로 가는 게 중요"

기사등록 2025/08/19 16:08:07 최종수정 2025/08/19 17:10:24

"李, '쿠주성' 말고 경제 살릴 해법 내놨으면"

"TV 토론 발언 제명 사유라 생각하지 않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2025 개혁신당 연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1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9일 "노란봉투법은 대한민국 산업 구조나 노동 관계를 완전히 바꿔버릴 수 있는 법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가는 것보다는 많은 사람의 합의로 정확하게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정부의 개혁 과제나 이런 것들은 빠르게 가는 것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이 대표는 또 우 의장에게 "정부 여당은 운명 공동체로서 일관된 목소리를 내야겠지만은 다른 야당의 목소리도 다원성의 일원으로 비칠 수 있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개혁) 과제를 국민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풀어나갔으면 좋겠다"며 "의장의 리더십에 대한 기대와 함께 개혁신당도 협조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재명 정부 지지율 하락에 대한 질문에 "쿠폰 주도 성장(쿠주성), 소비 쿠폰 위주의 해법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쿠주성이 대안인가라는 의문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이어 "소득 주도 성장은 그나마 최저임금 한계선에 있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직접 늘리는 효과를 갖지만, 쿠폰 주도 성장은 '취약한 소상공인'에게 추가 지출을 한다는 보장이 없는 제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마중물이라는 의미로 시작했겠지만, 경제를 살리는 근본적인 대책에 대해 좀 더 심도 있는 해법을 내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제명' 움직임에 대해 "국회의원의 제명이라는 것은 가볍게 이야기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제가 TV 토론회에서 검증성 발언을 했다는 것이 제명의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대선 토론 과정에서의 것들에 대해 자의적 잣대가 계속 나오기 시작하면 사실상 모든 검증과 그런 어떤 발언을 제어하게 되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저는 그 부분에 대해 담담하게 대처하고 있지만 너무 정치적으로 자주 거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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