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 체류형 도시로" 김포시, 외국인 관광객 본격 유치

기사등록 2025/08/19 15:06:45

K-스탑오버 프로그램 합류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환승투어. (사진=김포시 제공)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기 김포시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운영하는 'K-스탑오버(K-Stopover)' 프로그램에 합류했다고 19일 밝혔다.

K-스탑오버는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외국인 환승객 가운데 체류시간이 24~72시간인 승객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 상품이다. 세계 주요 허브공항들이 운영하는 '스탑오버 관광'을 김포가 본격 도입한 것이다.

김포 관광상품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벼꽃농부 체험장 ▲김포아트빌리지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연계한 세미 패키지로 구성됐다. 첫째 날 단체 투어, 둘째 날 자유일정으로 설계됐다. 요금은 1인 기준 275달러(4인 참여 시)다. 예약은 공식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24시간 이내 단기 환승객을 겨냥한 '환승투어'를 운영해왔다. 올해 1월 정식 시행 이후 월평균 50여명이 꾸준히 참여하며 외국인 수요를 확인했다.

김병수 시장은 지난 6월 10개국 주한대사를 초청해 애기봉 등을 소개하며 김포 관광의 가치를 알렸다. 시는 한국여행업협회 콘텐츠 교류회에도 참가해 김포함상공원, 아라마리나 등 주요 관광지를 홍보했다.

시는 하반기에 김포함상공원을 중심으로 '선셋 문화 페스티벌'을 열고, 굿즈 개발과 미식 관광 상품도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아울러 경기도 '경기북부 음식관광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된 만큼, 대명항 수산물과 지역 체험을 연계한 '힐링 미식투어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스탑오버 참여와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관광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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