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제살인' 장재원, 구속송치…'날 피한다' 범행 준비

기사등록 2025/08/13 11:04:37 최종수정 2025/08/13 11:46:25

전 연인 사망 확인 위해 장례식장도 찾아

[대전=뉴시스] 대전 도심서 전 연인 살해 후 도주한 피의자 장재원의 신상이 공개됐다.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2025.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대전 도심에서 전 연인을 살해하고 도주한 장재원(26)씨가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서부경찰서는 13일 오전 장씨를 살인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장씨는 지난달 29일 낮 12시8분께 대전 서구 괴정동의 한 빌라 앞 노상에서 전 연인인 A(30대·여)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흉기를 버린 후 차량을 타고 자신의 주거지로 도망친 장씨는 오토바이를 이용해 계룡시로 장소를 옮겼고 차량을 렌트, 구미의 한 모텔로 도주했다.

장씨는 A씨의 사망 사실이 믿어지지 않자 확인을 위해 대전으로 돌아와 그가 인치된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후 대전 중구 산성동으로 이동한 뒤 차량에서 농약을 음독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A씨에게 불만을 갖고 있던 장씨는 지난달 말 A씨가 사용할 수 있도록 오토바이를 리스하는 과정에서 보증을 서줬고 비용을 내줬음에도 그가 자신을 피한다는 생각이 들자 구체적으로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마무리 해 검찰로 구속 송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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