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란-이스라엘 공습전쟁시 미국이 이란핵시설 타격
이후 IAEA 첫 방문..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 상대해야
그러나 11일로 예정된 이 번 방문에서 IAEA 사무차장이 이란 핵시설을 시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은 말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이스라엘과 이란의 12일 간의 격전이 벌어지고 이란 핵시설 일부가 타격을 당한 이후로는 IAEA의 첫 방문이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대통령은 지난 7월 3일 전국에 앞으로 IAEA에 대한 모든 협력을 중지하라고 명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군이 이란 핵시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곳을 폭격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결정 때문에 앞으로 IAEA 감독관은 농축 우라늄을 거의 무기 수준으로 확대하고 있는 이란 정부의 핵 프로그램을 감시하거나 더 이상 추적하기 어렵게 되었다.
아락치 장관은 "우리가 새로운 협력의 테두리를 확정하기 전에는 어떤 협력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새로운 협력 범위는 반드시 이란 국회에서 통과된 법에 기초해서 정해지게 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이란은 과거에도 서방국가들과의 핵협상에서 압박수단으로 IAEA사찰을 제한시킨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이란과 미국 정부가 핵프로그램 관련 회담을 얼마나 빨리 재개하게 될지, 아직은 분명하지 않다.
미 정보기관들과 국제원자력기구는 이란이 2003년부터 조직적으로 핵무기 개발 계획을 유지해왔다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최근 이란 정부의 우라늄 농축 수준은 60%까지 도달했으며 이는 완전한 무기 수준인 90%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수치이다.
미국은 6월에 이스라엘군이 이란과 공중 폭격전쟁을 치르고 있을 때 이란의 주요 핵시설 세 군데를 폭격했다.
그 때문에 이란의 수많은 군사령관들과 핵과학자들을 포함해 거의 1100명이 목숨을 잃었다. 반면에 이스라엘에서는 불과 28명이 살해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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