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저·커쇼, 나란히 19·20번째 3000K 고지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가을야구에서나 볼 법한 빅매치가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에 성사됐다. MLB 3000탈삼진 클럽에 가입한 두 투수,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와 맥스 셔저(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는 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MLB 토론토와 다저스 간의 주말 3연전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두 투수는 MLB를 대표하는 현역 최고의 투수로 꼽힌다.
커쇼는 2008년부터 다저스에서만 뛴 원클럽맨으로 빅리그 통산 445경기에 등판해 217승 96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빅리그 최고의 투수들에게 수여되는 사이영상을 3차례나 수상했다.
올스타전에는 11번 출전했으며, 2014년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에는 13경기 5승 2패 3.29를 기록 중이다.
다양한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온 그는 아메리칸리그(AL)에서 1번, NL에서 2번의 사이영상을 받았다. 8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됐다.
셔저는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4.39의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두 선수는 탈삼진 부문에서 나란히 역사를 썼다.
셔저는 2021년 MLB 역대 19번째로 3000탈삼진을 달성했으며, 커쇼는 지난달에 역대 20번째로 30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현역 선수 중 3000탈심진을 기록한 선수는 저스틴 벌랜더(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포함해 단 3명뿐이다.
현재까지 커쇼는 3010개, 셔저는 3451개, 벌랜더는 3497개의 삼진을 작성 중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AP 통신을 통해 "요즘 이런 대결을 자주 보기 힘들다"며 "셔저를 정말 존경한다.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 그래도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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