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남 신안군 흑산성당에서 기도하는 자신과 김정숙 여사의 사진을 올렸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대통령실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문 전 대통령은 우상호 정무수석비서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뜻을 전했다. 우 수석은 이날 광복절에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 정식 취임 기념행사인 '국민임명식' 초청장을 전달하기 위해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문 전 대통령은 면담 말미에 이러한 의견을 피력했고, 우 수석은 의견을 청취한 뒤 강훈식 비서실장에 전달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인 2020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조 전 대표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고 언급한 만큼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사면·복권 대상자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심사 결과를 이 대통령에게 올리면, 국무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결정한다. 이 대통령이 휴가에서 복귀할 무렵인 12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면 대상 중 핵심인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 비리 및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징역 2년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만기 출소일은 내년 12월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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