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경기 고양 킨텍스서 전당대회 개최
정청래 "개혁 당대표", 박찬대 "검증 리더십"
정 "여론조사에서 진 적 없다" 박 "골든크로스 만들어"
[서울=뉴시스] 이창환 남정현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2일 선출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를 연다. 후보자 정견발표, 대의원·권리당원 온라인투표, 투개표 등을 거쳐 신임 당대표가 뽑힐 예정이다.
정청래·박찬대 후보 간 2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 투표 15%·권리당원 투표 55%·국민 여론조사 30% 방식으로 실시된다.
지난달 19일 충청권·20일 영남권 순회 경선을 진행한 민주당은 전국 수해 상황을 고려해 호남·수도권, 서울·강원·제주 등 나머지 권역별 합동연설회와 투개표 일정을 통합해 이날 진행하기로 변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충청·영남권을 제외한 지역의 투표 결과도 이날 함께 공개된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은 정 후보가 62.65%(7만6010명), 박 후보가 37.35%(4만5310명)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대통령(윤석열) 국회 탄핵소추위원 등을 지낸 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신명을 바치겠다"면서 6월 15일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개혁 당대표'를 자임한 정 후보는 ▲12·3 불법 계엄과 내란 행위 조사·처벌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 ▲전당대회 즉시 당내 검찰·사법·언론개혁TF 가동 ▲당원투표제 상설화·당원주권위원회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최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위헌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법관평가위원회 신설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 검사 징계 종류에 '파면'을 추가하는 검사징계법·검찰청법 개정안을 잇따라 발의하기도 했다.
향후 대야 관계와 관련해선 당대표 후보 TV토론 등을 통해 "협치보다는 내란 척결이 먼저"라는 입장을 거듭 피력하고 나섰다.
민주당 원내대표와 당대표 직무대행 등을 지낸 박 후보는 6월 23일 "이제부터는 박찬대가 이재명의 곁을 지켜줘야 한다"는 일성으로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원팀' '검증된 리더십'을 강조하고 나선 그는 ▲완벽한 내란 종식 ▲검찰·사법·언론개혁 완수 ▲내년 지방선거 압승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등을 공약했다.
'윤석열·김건희 내란 청문회' 실시와 내란범 사면·복권 원천 금지 등 내용이 담긴 내란종식특별법을 시작으로, 법관이나 검사가 증거·사실관계를 조작해 판결할 경우 처벌하는 형법 개정안과 국민의힘을 겨냥한 '윤석열 내란 방패 45인 제명 촉구 결의안' 등을 발의했다.
당초 야당과의 '협치' 중요성도 주장한 바 있으나, 최근 TV토론에서는 "지금까지 출마한 (국민의힘 대표) 후보 중 협치 대상자는 없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이들은 저마다 라디오·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20여개 여론조사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여론조사는 과학이다"(정청래 후보), "숫자에 잡히지 않는 결심, 조용히 번져가던 마음이 지금 골든 크로스를 만들고 있다"(박찬대 후보)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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