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6~7월 일최고기온 평균 30도…가장 뜨거웠다

기사등록 2025/07/31 15:33:17

폭염일수 15.4일·열대야 일수 12.4일 '역대 2위'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지역에 폭염특보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2일 오전 광주 북구 신용근린공원 바닥분수에서 광주 북구 국공립아이큰숲어린이집 소속 원아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5.07.02.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이현행 기자 = 올해 6~7월 사이 광주·전남의 하루 최고기온 평균이 30도를 넘겨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0일까지 광주·전남의 일 최고기온 평균 값은 30도로 나타났다. 과거 6~7월 일평균 기온과 비교했을 때 역대 1위다.

같은 기간 일 기온의 평균값도 25.3도로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높았다. 폭염일수(15.4일)과 열대야 일수(12.4일)도 역대 2위였다. 지난 두달간 평균 밤 최저기온 역시 21.8도로 기상 관측사상 두번째로 높았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겹치면서 더운 공기가 대기 상하층을 덮으면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광주·전남은 극한 호우가 그친 지난 19일부터 다시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기 시작해 현재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제8호 태풍 꼬마이와 제9호 태풍 크로사 사이에 고기압이 갇힌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주부터는 수증기가 북상하면서 광주와 전남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지만 높아진 습도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더 오를 수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돼 열기가 축적되고 있다. 비가 내려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질 수 있지만 더위는 지속되기 때문에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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