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예결위 파문' 위원 9명 전원 사퇴…심창욱 "지선 불출마"

기사등록 2025/07/30 19:22:06 최종수정 2025/07/30 19:58:24

"향후 철저한 평가 거쳐 각자 책임 다할 것"

[광주=뉴시스] 광주시의회.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위원장 선임 등의 논란을 빚은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9일 만에 위원장을 포함해 9명의 위원이 전원 사퇴했다.

광주시의회 제4기 예산결산위원장 심창욱 의원은 30일 사과문을 내고 "시의회 예결위 소속 의원들은 구성 과정에서 발생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원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예결위 구성 과정에서의 부족함이나 개개인의 잘잘못에 대해서는 향후 철저한 평가를 거쳐 각자의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또 "제4기 예결위원장 선임 및 전원사퇴 관련한 모든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곘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지난 22일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무소속 심창욱 의원, 부위원장에 국민의힘 김용임 의원을 합의 추대했다.

민주당 의원 7명이 참석했고 자당 소속 재선 의원이 위원장 후보로 나섰음에도 개원 이래 처음으로 무소속 의원으로 합의 추대가 이뤄져 "스스로 야당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지난 28일 시의회 신수정 의장을 비롯해 채은지 제2부의장, 직전 의장인 정무창 의원, 강수훈·김나윤·박미정·서임석·안평환·이귀순·정다은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했다.

시당은 진상조사를 통해 이 같은 과정 전반에 대해 조사했고 윤리심판원은 이를 토대로 당규 위반, 특히 해당 행위 여부와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시의회 예결위는 이날 오전부터 전원 총 사퇴 등을 논의했지만 의원들간 의견이 엇갈려 일부만 사퇴의사를 밝히는 등 논란을 매듭 짓지 못했다.

결국 이날 오후 늦게 심 위원장이 전원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시의회 예결위 파문은 종결됐다.

시의회는 예결위 구성을 위해 논의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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