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시즌 13승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선두 한화 이글스가 에이스의 호투에 힘입어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0 승리를 거뒀다.
10연승이 끊긴 뒤 다소 주춤했던 한화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위기에 놓였다.
이날 승리로 시즌 58승(3무 37승)째를 쌓은 한화는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반면 전날 9-2 승리와 함께 위닝시리즈를 노렸던 삼성은 이날 무득점에 그치며 시즌 48승 1무 48패를 기록, 다시 5할 승률로 복귀했다.
한화 선발 마운드에 오른 코디 폰세는 과연 에이스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보여줬다. 그는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13승째를 쌓았다.
루이스 리베라토는 열흘 만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노시환도 솔로포를 날리며 3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삼성에서 선발로 등판한 최원태는 7이닝 7피안타(2홈런) 4실점을 기록, 시즌 6패(5승)째를 당했다.
한화는 2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의 시원한 좌전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안치홍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 하주성의 타구가 우중간을 가르며 한화는 1점을 선취했고, 이어진 1사 2루에도 최재훈이 안타를 때리며 한화는 2-0으로 앞서나갔다.
3회에는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초 1사에 리베라토는 최원태의 초구 체인지업을 노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2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도 최원태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한화는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폰세는 6회까지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제압한 뒤 주현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은 8회초 2사 이후 김성윤이 바뀐 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우전 2루타를 때리며 득점을 노렸다. 후속 구자욱도 조동욱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타석에 들어섰으나, 그는 한화 마무리 김서현을 상대로 뜬공을 치며 점수를 더하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한화는 8회말 선두타자 김태연이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좌월 홈런을 날리며 5-0으로 달아났다.
8회 마운드에 올랐던 김서현이 9회에도 등판해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으며 한화는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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