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조성우 박대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목동6단지 재건축' 지역을 찾아 집중 공정관리를 통해 사업 기간을 최대 7년까지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 6단지 아파트 재건축사업 현장을 방문해 단지를 둘러보고 주민들과 간담회를 했다.
앞서 오 시장은 주택 공급 절벽 돌파구를 찾기 위해 지난 14일 자양4동 재개발 지역과 24일 신당9구역을 차례로 찾아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자양동과 신당동에 이어 이날 오 시장이 찾은 목동6단지는 통상 5년가량 소요되는 정비구역 지정을 1년9개월 만에 끝냈다. 통상 3년6개월 걸리는 조합 설립 또한 9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시는 목동6단지에 대한 집중적인 공정 관리와 효율적 사업 추진으로 정비기간 중 7년을 단축한다고 밝혔다. 평균 18.5년에서 13년을 줄인 정비기간이 목동6구역에선 11.5년까지 줄어들게 된다.
시는 이번 목동6단지를 포함해 연말까지 14개 전체 단지 정비계획을 결정 고시 완료하고 민관공정관리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조기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목동 6·8·12·13·14단지 정비계획이 고시 완료됐다. 목동 4·5·7·9·10단지는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완료된 상태다. 목동 1·2·3·11단지는 신속통합기획 자문 완료 후 도계위 심의 진행 예정이다.
목동·신정동 14개 단지에는 2만6629가구가 거주 중이다. 재건축 시 1.8배 많은 4만7458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추가 공급 수량은 신혼부부 전용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3027세대를 포함해 공공주택 6145세대 등 약 2만829가구다.
오 시장은 "목동 6단지는 집중공정관리를 통해 최근 발표한 주택공급촉진방안보다 한층 더 빠른 추진이 가능한 선도적인 정비구역"이라며 "절차혁신과 규제철폐, 행정절차 병목현상 사전차단으로 2028년까지 목동 14개 단지에 대한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속도감 있는 주택공급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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