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4박 5일간 포항 훈련장 일대서 실시
전국 중·고교생, 대학생, 일반인 등 300여명 참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해병대는 지난 28일부터 8월 1일까지 4박 5일간 경북 포항의 훈련장 일대에서 전국 중·고교생과 대학생, 일반인, 재외동포 청소년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25년 여름 해병대 캠프를 실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매년 실시하는 해병대 캠프는 해병대를 향한 높은 관심으로 새로운 도전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도 참가 신청이 조기 마감됐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재외동포 희망자에 대한 참가 신청을 최초로 받았다. 그 결과 미국, 독일, 말레이시아, 캐나다 등 6개국 재외동포 청소년 10명이 캠프에 참가했다.
이번 해병대 캠프는 일자별로 ‘시작’, ‘충성’, ‘명예’, ‘도전’, ‘탄생’이라는 주제 아래 이에 맞는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일 차에는 입소식을 시작으로 해병대 역사소개, 제식·군가교육을 실시해 해병대 고유의 정신력과 자신감을 배양했다. 2일 차에는 공수·유격기초훈련, 3일 차에는 KAAV(상륙돌격장갑차) 탑승, IBS(소형고무보트) 체험을 진행했다.
4일 차에는 참가자들이 해병대의 일원이라면 모두가 거쳐야 하는 천자봉 행군, 전투수영, 이함훈련 등을 통해 해병대의 고유임무인 상륙작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5일 차에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며 힘든 훈련을 마친 수료자들에게 도전과 극기의 상징인 해병대 빨간 명찰을 수여된다.
해병대는 최초로 참가한 재외동포 청소년들을 위해 캠프 수료식 직후인 8월 2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와 포항 일대에서의 모국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들은 첨성대, 대릉원, 호미곶 등 역사 문화 유적지를 방문하며 조국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함양하는 시간을 갖게 될 예정이다.
미 재외동포 앤드류 재성 김은 "한국을 더 깊이 이해하고, 해병대 훈련을 직접 체험하고 싶어 캠프에 지원했다“며, ”어떤 상황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기르고, 강인한 해병대 정신을 배우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해병대캠프 교육대장 송재욱 소령은 "이번 캠프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자신의 한계를 넘고, 서로 협동하며 도전정신과 강인한 해병대 정신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며 "특히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해 해병대 정신을 바탕으로 조국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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