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캄차카 강진으로 日홋카이도서 40㎝ 쓰나미 관측

기사등록 2025/07/30 11:39:51 최종수정 2025/07/30 14:26:24
[홋카이도=AP/뉴시스]30일 오전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 인근 해역에서 8.7 강진이 발생해 일본 일부 지역에 지진해일(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경보 발령 지역인 홋카이도 구시로에서 주민들이 차량에 탑승해 높은 곳으로 대피하고 있다. 2025.07.3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 캄차카 반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8.7 강진이 발생하면서 일본 일부 지역에 지진해일(津波·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발령 지역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40㎝ 쓰나미가 관측됐다.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홋카이도 네무로(根室)시 하나사키(花咲)에서 쓰나미 30㎝가 관측됐다.

홋카이도 하마나카조(浜中町)에서는 10시 36분 쓰나미 30㎝가 관측됐다. 홋카이도 구시로(釧路)항에서도 10시 42분 쓰나미 30㎝가 관측됐다.

홋카이도 히로오조(広尾町) 도카치(十勝)항에서는 10시 51분께 40㎝ 쓰나미가 관측됐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25분께 러시아 캄차카 반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8.7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오전 9시40분부터 홋카이도 등 태평양 연안 지역, 이즈(伊豆)제도, 오가사와라(小笠原) 제도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3m 쓰나미가 밀려올 가능성이 있다.

일본 정부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지역 주민들에게 피난을 촉구했다. 광역지방자치단체들도 쓰나미 주의보, 경보가 발령된 지역에 피난지시를 발령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