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 30분의1 크기 제작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조선시대 거북선과 판옥석을 고증해 제작된 모형 2척이 전남 목포 해상케이블카 승강장에 전시된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31일부터 목포해상케이블카 고하도 승강장에 해양유산의 가치 확산과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통배 모형 상설전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연구소와 목포해상케이블카가 지난 14일 체결한 업무협약 첫 결실이다.
연구소는 해양유산 접근성 확대를 위해 2006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이동형 전시 '찾아가는 해양유산'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는 연구소가 2015년 고증을 거쳐 정교하게 제작한 거북선과 판옥선 모형이 공개된다.
원형의 1/30 크기로 제작된 전함 두 척은 조선 수군을 대표하는 상징적 선박이다.
이 선박들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전술적 우수성과 선박 기술력을 보여주는 해양유산이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은 조선시대 해양 방어 체계와 선박 구조, 조선 수군의 전략적 사고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거북선과 판옥선 모형이 전시되는 고하도 지역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597년 명량대첩 이후 전열을 정비하고 전략을 구상했던 역사적 장소다.
여기에 설치된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연간 약 80만 명이 방문하는 목포 대표 명소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해양유산의 조사와 발굴, 연구·보존, 전시·교육까지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국내 유일 국가기관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해양유산의 역사적 가치 확산과 지역 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