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민진당 내부서 책임론 고조…시점 두고 의견 양분
29일 대만 연합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6일 실시된 야당 국민당 소속 의원 24명과 무소속 가오훙안 신주시장에 대한 파면 투표가 모두 부결된 것을 두고 민진당 내부에서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라이칭더 총통은 최근 관저에서 연일 주요 참모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개각을 포함한 정치적 쇄신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개각 시점을 두고 민진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더 이상의 지체는 곤란하다”며 조속한 개각을 요구하는 반면, 다른 측에서는 “내달 23일 예정된 두 번째 파면 투표 결과를 본 뒤 전반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특히 내달 23일에는 장치전 입법원 부원장(국회 부의장격) 등 국민당 소속 의원 7명에 대한 추가 파면 투표가 예정돼 있어, 해당 결과에 따라 정국의 흐름이 크게 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대만과 미국 간 진행 중인 관세 협상 시기를 감안해 개각은 신중해야 한다는 반론도 나온다. 외교·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개각이 오히려 정국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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