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 민생안정지원단, 나주 호우 피해 농민 목소리 청취

기사등록 2025/07/28 18:04:34

전남 나주 호우피해 농민과 현장 간담회

상습침수지 배수 인프라 등 재발방지 건의

[나주=뉴시스] 전남 나주 동강면 호우피해 현장. (사진 제공 = 전남도). 2025.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범부처 민생안정지원단이 폭우로 피해를 입은 농업 현장을 직접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농업 정책 개선 의견을 청취했다고 28일 밝혔다.

범부처 민생안정지원단은 이날 전남 나주시 노안면을 방문해 최근 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과 지자체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 간담회를 열고, 농업 재해 대응 정책에 대한 다양한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농민들은 반복되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배수 인프라 확충,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 확대 등을 건의했다. 현장에서는 특히 상습 침수지역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집중 제기됐다.

민생안정지원단은 이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을 방문해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분야 대응 정책에 대한 전문가 의견도 청취했다. 농경연은 기후 변화가 일상이 되면서 기후적응형 농업으로의 전환, 내재해성 품종 개발 및 보급, 재해 예측 능력 향상 등에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민생안정지원단은 이날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관계기관 협의를 추진한다.

주현준 단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 피해는 점점 더 빈번해지고 확대되면서 과거와는 다른 해법이 요구된다"며 "유사한 피해가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근본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