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이 고골 소설 '외투' 모티브
9월10일~11월30일 NOL 서경스퀘어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창작 뮤지컬 '데카브리'가 9월10일부터 11월30일까지 NOL 서경스퀘어 스콘 1관에서 초연한다고 제작사 쇼노트가 28일 밝혔다.
러시아 작가 니콜라이 고골의 소설 '외투'를 모티브로 한 '데카브리'는 19세기 데카브리스트의 난 이후 각기 다른 신념을 가진 세 인물과 한 권의 책 '말뚝'을 둘러싼 성장과 갈등을 그려낸 작품이다. 차가운 시대를 배경으로 세 인물이 가진 열망을 날카롭고 서정적인 음악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황제 직할 비밀경찰국 소속 수사관으로 서적 검열에 열을 올리는 냉혈한이지만, 한때 문학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던 작가 미하일 역에 손유동, 정욱진, 정휘가 낙점됐다.
비밀경찰국 소속 정서원으로 농노들을 위로하기 위해 베일에 가려진 책 '말뚝'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믿는 아카키 역에는 신주협, 김찬종, 홍성원이 출연한다.
비밀경찰국 소속 수사관이자 철저한 수사 방식을 동경하는 미하일의 동료 알렉세이 역은 변희상, 유태율, 이동수가 맡는다.
이번 작품은 2022 한양대학교 창작인재 리딩쇼케이스에서 정규원 작가와 김도형 작곡가가 처음 선보인 창작 뮤지컬이다.
공연제작사 쇼노트가 해당 쇼케이스를 통해 신예 창작진을 발굴, 약 2년 간의 작품 개발 과정을 거쳐 정식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게 됐다.
김민정 연출, 채한울 음악감독, 남경식 무대디자이너, 정구홍 조명디자이너가 창작진으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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