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발표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수원정 국회의원이 28일 오는 9월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에 북한의 참여를 요청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서에서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깊은 유감과 함께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부부장이 밝힌 대남 입장문은 남북관계의 단절을 재확인한 것처럼 보이며 평화를 염원하는 남한 국민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갈등과 대립을 조장한 과거 정부의 대북정책과는 결이 다르다"며 "남과 북이 서로를 적대하지 않고 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는 민생 회복과 평화가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으며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 관계 개선을 목표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한에서 북한으로 직접 입국하는 관광, 제3국 경유 관광, 외국인의 남북 연계관광 등 세 가지 방식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언론보도도 있었다"며 "이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작지만 소중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비록 김여정 부부장의 발언은 무척 가슴 아프고 실망스럽지만 우리는 대화의 문을 닫지 않을 것"이라며 "남북은 다시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남북 화해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제안했다. 9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정중히 요청하면서 "체육을 통한 교류와 화해의 중요한 상징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대한민국 정상회의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해 "평화와 경제협력을 위한 대화의 장에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저는 남북의 밝은 미래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평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조건이며 우리 모두의 삶"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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