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인사혁신처장에 "민주주의 파괴, 퇴출돼야"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문수 전 대선 후보는 28일 안철수 의원의 거취 결단 요구에 "저의 거취는 우리 당원들께서 결정하실 줄로 안다"고 밝혔다.
김 전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울시당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힌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혁신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 단일화 번복으로 당내 극심한 분열과 혼란을 초래하고, 이재명에게 대통령직을 헌납한 김문수 후보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 전 후보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지난 대선에서 자신에게 투표한 국민을 향해 '우매하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정치를 하는 사람이 국민의 41%를 우매하다고 한다면 과거 황제 시대에 하던 발상"이라며 "민주주의를 파괴한 공직자는 퇴출돼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그는 이날 서울시당과의 간담회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꼭 이길 수 있도록 잘 분발해서 해달라"며 "저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서울시당의 제일 큰 문제가 국회의원이 부족한 것 아닌가"라며 "제가 관악구에 사는데 관악구청장 얼굴도 잘 못 본다. 무조건 민주당이 되는 곳이니까 볼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
김일호 서울시당위원장은 이와 관련 "내년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이 가장 중요하다. 서울과 경기, 인천 중심으로 해야 한다. 미흡한 부분은 더 노력할 것"이라며 "(수도권) 현역 의원이 워낙 소수다 보니, 3년 뒤에 총선에서 반드시 뒤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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