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최동석은 강준석과 달리 헌법적 가치 아닌 선택의 문제"
"논란되는 인사 사전에 설명 필요…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막말 논란'이 불거진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에 대해 "강준욱 전 비서관과는 다르다"면서도 "논란되는 인사는 사전에 설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 복심으로 여겨지는 윤 의원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최 처장에 대해 "말씀을 많이 과하게 하신 분 같긴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처장은 지난달 유튜브 방송에서 "문재인이 오늘날 우리 국민이 겪는 모든 고통의 원천"이라고 발언하는 등 정부 전현직 인사들에 대한 막말 논란이 불거졌다.
다만, 윤 의원은 "일전에 자진 사임했던 강준욱 비서관하고는 결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는 게 헌법적 가치나 이런 게 아니라 이건 선택의 문제"라고 밝혔다. 강준욱 전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은 12·3 비상계엄 옹호 논란으로 자진사퇴한 인물인데 특정인에 대한 정치적 평가를 내놓은 최 처장과는 다른 사례라는 취지다.
윤 의원은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논란이 되는 인사가 있거나 이 인사가 꼭 필요하다고 한다면 사전에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사정을 설명하고 이 사람이 필요한 이유를 제시하는 게 국민적 공감대를 얻는 데 용이한 것 아닌가. 그런 과정들이 이번에 생략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선택을 할지는 임명권자의 판단"이라며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이고 국민 여론과 역량 등을 감안해서 판단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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