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작품 하나하나가 시처럼 마음에 남는다.”
예술의전당은 “마르크 샤갈 특별전: 비욘드 타임전이 개막 50일 만에 누적 관람객 약 10만 4000명을 기록하며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하루 평균 2000여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개막한 이번 전시는 총 170여 점의 유화, 판화, 드로잉 등을 통해 샤갈의 삶과 예술, 신화와 종교, 사랑과 추억을 폭넓게 조망한다. 특히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원화 7점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하이라이트는 샤갈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실감형 미디어아트 공간이다.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천장화와 예루살렘 하다사 병원의 스테인드글라스를 디지털 미디어로 구현해 관람객이 몽환성과 영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10만 번째 관람객으로 방문한 시흥시 거주 60대 남성에게는 전시 도록과 엽서, 에코백 등 10만 원 상당의 아트상품 패키지가 증정됐다.
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네이버 전시 평점은 4.8점, NOL티켓 평점은 9.8점을 기록 중이며, “전시 구성과 해설이 매우 탁월하다”는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샤갈의 작품이 전하는 사랑, 기억, 희망의 메시지가 세대와 국적을 넘어 많은 관람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결과”라며 “전시가 끝날 때까지 더 많은 이들이 샤갈의 여정에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르크 샤갈 특별전: 비욘드 타임'은 오는 9월 2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1·2전시실에서 열린다. 관람료 1만8000~2만5000원,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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