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 이재성, 친선전서 광대뼈 골절…보호마스크 쓸 뜻

기사등록 2025/07/28 09:26:49

프리시즌 경기 도중 골대와 얼굴이 충돌해 부상

[서울=뉴시스]마인츠 이재성, 광대뼈 골절 부상. (사진=마인츠 구단 소셜미디어 캡처) 2025.07.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축구 국가대표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33·마인츠)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개막을 앞두고 광대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재성 소속팀 마인츠는 28일(한국 시간) 구단 채널을 통해 "이재성이 SV 지키르헨과의 프리시즌 연습경기 도중 골대 기둥에 얼굴을 부딪쳐 광대뼈가 이중 골절됐다"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재성은 지난 25일 오스트리아 3부리그 지키르헨과의 친선전에서 골대와 얼굴 오른쪽 부위가 충돌했다.

이재성은 치료 후 통증을 참고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으나, 정밀 검사 결과 광대뼈가 골절된 것으로 드러났다.

마인츠는 "이재성은 남은 전지훈련 기간 개인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며, 화요일 예정된 크리스탈 팰리스(잉글랜드)와 친선전은 결장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후 독일로 복귀한 뒤 얼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팀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을 앞둔 이재성과 마인츠에 안타까운 소식이다.

이재성은 지난 시즌 마인츠에서 34경기에 출전해 7골 7도움을 올리며 구단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진출에 앞선 건 에이스다.

[마인츠=AP/뉴시스] 마인츠의 이재성이 8일(현지 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이재성은 85분을 소화했고 마인츠는 0-0으로 비겼다. 2025.02.09.
새 시즌에도 마인츠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뜻밖의 부상으로 계획이 꼬이게 됐다.

다행히 수술은 피했으나, 보호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제 기량을 모두 발휘하긴 쉽지 않다.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 때도 손흥민(토트넘)이 안와골절 부상으로 보호마스크를 쓰고 뛰었는데, 시야 등에 제한을 받아 답답함을 호소한 바 있다.

북중미월드컵을 준비하는 홍명보 감독에게도 이재성의 부상은 악재다.

다행히 8월 A매치 일정은 없으나, 9월에는 미국, 멕시코를 상대로 원정 평가전이 예정됐다.

한편 마인츠는 내달 19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분데스리가 개막전은 24일 쾰른과 홈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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