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FC, FC안양 2-1 제압해 시즌 첫 3연승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수원FC가 '1호선 더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자 이재준 수원시장이 최대호 안양시장에게 결승골 세리머니 약속 이행을 유쾌하게 응수하며 더비의 열기를 이어갔다.
이 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뜨거운 여름밤, 수원FC의 짜릿한 역전 드라마"라며 "거침없는 3연승 질주로 파죽지세의 상승선을 이어갔다"고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특히 "문전 혼전을 뚫은 싸박의 감각적인 동점골에 이어 윌리안의 그림같은 프리킥이 이어졌다"며 "모두가 '원팀'이 되어 만든 값진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대호 안양시장님! 약속하신 '결승골 세리머니' 기대하고 있겠다"며 이번에는 최 시장의 세리머니 공약 이행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수원FC는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K리그1 24라운드 경기에서 마테우스의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싸박과 윌리안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 3연승을 달성했다.
이번 승리로 수원FC는 올 시즌 FC안양과의 맞대결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두 팀은 4월 첫 대결에서 FC안양이 3-1로 승리했고 6월 재경기에서도 FC안양이 2-1로 이기며 연승을 기록했지만, 이번 세 번째 맞대결에서 수원FC가 설욕에 성공했다.
양 시장 간의 유쾌한 세리머니 이벤트는 지난 4월 첫 '1호선 더비'를 앞두고 시작됐다. 당시 이재준 시장이 "패배한 구단주가 승리한 구단주 유니폼을 착용하고 인증샷을 SNS에 올리자"고 제안했고 최대호 시장이 이를 수락하면서 성사됐다.
첫 대결에서 FC안양이 승리하자 이재준 시장은 약속대로 안양 유니폼을 착용하고 시정업무를 보는 모습을 SNS에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이같은 퍼포먼스는 축구팬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1호선 더비'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크게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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