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이수진, 시의원에 '갑질' 의혹 반박…"사실 왜곡 깊은 유감"

기사등록 2025/07/25 17:29:10 최종수정 2025/07/25 18:42:27

고병용 성남시의원, 이수진 겨냥 "'갑질 중에 갑질'"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 결과 발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16.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지난해 민주당을 탈당한 고병용 경기 성남시의원이 자신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사실을 왜곡해 유포하기까지 하는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선출직 공무원의 활동을 지역위에 공유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 어떻게 갑질이 될 수 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선거로 당선된 국회의원, 지방의원들은 당원과 주민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 이는 각 의원이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당원과 주민에 대한 당연한 책무"라며 "외려 지극히 개인적인 사유를 들어 중요한 회의에 빠지고 의정활동 공유를 거부하는 것이 지방의원으로서 징계 사유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를 이유로 당원을 배신하고 탈당하고 나서 갑질 프레임을 (씌운다)"고 했다.

그는 "고 시의원의 주장은 열심히 지역에서 주민들과 함께하며, 정기적으로 의정활동을 공유하고, 해결하는 성남 중원의 민주당 지방의원들을 무시하는 발언"이라며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타인에 대한 허위 왜곡을 멈추고 중원 주민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더 무겁게 생각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고병용 성남시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성남시에는 '갑질 중에 갑질'하시는 대한민국의 현역 국회의원이 있다"며 "권위적 갑질 국회의원이 성남지역의 선출직 시·도의원들에게 일상적으로 갑질이 일어났다"고 적었다.

그는 "성남시 현역 모 국회의원은 공천권을 무기 삼아 시·도의원을 감시하려는 듯 활동보고서(일기쓰기로 생각)를 매일 쓰게 강요 했으며 매주 주간 브리핑까지 하게 했고, SNS 대화방에서는 자신의 기분에 따라 선출직 의원을 거침없이 내쫓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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