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한화, 2위 LG와 승차 4경기로 줄어
9위 두산, 4연속 위닝시리즈 실패
한화와 두산은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연장 11회 끝에 4-4로 비겼다.
두 팀은 이번 3연전에서 치열하게 맞붙은 끝에 각각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시즌 3번째 무승부(56승 34패)를 작성한 1위 한화는 2위 LG 트윈스(53승 2무 39패)와 승차가 4경기로 좁혀졌다. 이날 LG는 KIA 타이거즈를 8-0으로 완파했다.
시즌 4무째(39승 50패)를 기록한 9위 두산은 4연속 위닝시리즈 달성에 실패했다.
한화 최재훈(5타수 2안타 1타점)은 8회 스코어 동률을 이루는 적시타를 날려 팀을 위기에서 구출했다.
두산의 4번 타자 김재환은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했으나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는 7회 2점 홈런을 쳐 통산 273홈런으로 역대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타이기록과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두산 최승용은 1회초 1사에서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문현빈과 노시환을 각각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2회초 세 타자를 깔끔히 봉쇄한 최승용은 3회초 2사에서 이원석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리베라토를 우익수 뜬공으로 정리했다. 4회초에는 출루를 헌납하지 않았다.
이에 맞선 한화 폰세는 1회말 2사 2루에서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위기를 넘긴 뒤 2회말부터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팽팽한 흐름에 균열을 낸 건 한화였다.
7회초 선두 타자 노시환이 2루타로 득점권에 자리했고, 후속 타자 채은성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쳤다.
이후 두산 3루수 박준순의 포구 실책과 황영묵의 안타를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진 못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두산은 7회말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선두 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내야를 빠져나가는 안타를 친 후 김재환이 전세를 뒤집는 우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1사 3루에서는 한화 투수 김범수의 폭투를 틈타 3루 주자 박준순이 홈을 밟았고, 오명진과 양석환의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한 점을 더 획득했다.
8회초 리베라토, 문현빈의 안타로 일군 무사 1, 3루에서 노시환이 1타점 적시타를 생산했다.
이어 채은성이 중견수 방면 안타로 2루 주자 문현빈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1사 만루에서 최재훈이 점수의 균형을 맞추는 1타점 우전 안타를 쳐냈다.
연장에 들어간 두 팀은 점수 획득에 실패하며 끝내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한화는 10회초 1사 1, 2루에서 이진영과 리베라토가 각각 삼진, 뜬공에 그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두산 또한 10회말 2사에서 케이브가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3루타를 때려냈지만, 김재환이 땅볼로 아웃돼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11회에도 두 팀은 나란히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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