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공동영농 기반 구축 본격 나섰다…"농업체질 개선"

기사등록 2025/07/24 09:57:29

안계·단북면서 잇따라 '혁신농업타운 사업' 간담회

[의성=뉴시스] '2025년 경북형 공동영농(의성 안계지구) 현장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의성군 제공) 2025.07.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의성군은 혁신농업타운 사업 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공동영농 기반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24일 군에 따르면 혁신농업타운 사업에 선정된 안계지구와 단북지구에서 최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성공적 운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혁신농업타운 사업'은 고령화, 인력 부족, 경지 분산 등 농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농업법인을 중심으로 규모화·조직화된 농업 모델을 구축하는 핵심 전략사업이다.

의성군은 안계·단북·단밀면을 선도 지구로 선정하고, 지역 여건에 맞춘 공동작부체계, 기계화 기반, 유통 연계 등을 통해 '의성형 혁신농업타운 모델'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안계지구는 약 60㏊ 규모 농지에 25농가가 참여해 하계 조사료, 콩, 동계 조사료, 양파 중심 이모작 기반 공동 작부체계를 운영한다.

여기에 공동농기계 활용, 인력 연계, 수익 배당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안계지구는 '농지이용증진 사업' 시범 지구로서 향후 전국적인 공동영농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단북지구는 약 24㏊ 규모 20농가가 참여해 무병묘 고구마를 중심으로 특화작목 공동생산 및 유통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경북도 농업자원관리원과 협력해 무병묘 고구마 종순 생산기술을 이전받아 생산비 절감과 고품질 생산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의성군은 올해 두 지구에 총 18억원을 투입해 공동영농 기반시설, 농기계, 교육·컨설팅을 종합 지원한다.

의성형 공동경영체 육성지원사업에는 7억원을 투입해 이모작 공동영농 모델의 확산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 지역 맞춤형 혁신농업타운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통합적 지원체계로 지속 가능한 농업생태계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혁신농업타운은 법인 중심 자율적 경영을 통해 농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의성형 모델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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