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숙·문갑태 "여수MBC이전, 공영방송 책무 저버려"규탄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의회(의장 백인숙)는 23일 시의회 현관 앞에서 시민사회와 함께 여수MBC 이전 철회 촉구 규탄대회 및 삭발식을 가졌다.
벡인숙 의장과 문갑태 부의장은 "지역 공영방송인 여수MBC의 일방적인 순천 이전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전 철회 촉구와 함께 삭발을 단행했다.
의회에 따르면 이날 규탄대회는 여수시의회 의원들을 비롯해 ▲여수시 주민자치회 ▲여수시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여수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여수시지회 ▲여수시민협 ▲여수대안시민회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여수시 이통장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여수종고회 ▲여수MBC사우회 ▲여수MBC 사옥이전 반대투쟁위원회 ▲여수발전협의회 ▲여수YWCA ▲여수우도풍물굿보존회 등 총 15개 시민단체와 지역민 200여 명이 뜻을 모았다.
백인숙 의장은 "여수MBC가 시민과 함께한 반세기의 신뢰를 저버리고 있다"며, "사전 협의도 공론화도 없이 추진된 순천 이전 계획은 시민을 무시하고 지역사회의 신뢰를 배신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수MBC가 지역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시민의 애정을 저버리는 순간, 스스로 공영방송임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즉각적인 이전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규탄대회 후 백 의장과 문 부의장이 항의의 뜻을 담은 삭발식을 가졌다.
문갑태 부의장은 삭발식 후 "시민을 배제한 결정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시의회는 시민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삭발식을 지켜본 의원들은 "여수MBC가 그동안 여수시민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자, 지역의 자존심을 함께 지켜온 공영방송이었다"며 "의회는 이전 계획이 철회되는 날까지 시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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