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일 최대 722㎝ 조수 상승…해안가 고립·침수 사고 우려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바닷물의 조수 차가 커지는 대조기(大潮期)를 앞두고 연안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해경이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바닷물 수위가 최대 722㎝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연안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조기는 음력 보름과 그믐 무렵 밀물의 수위가 가장 높아지는 시기로, 이번 기간에는 해안가 저지대 침수와 연안 고립 사고, 방파제 파도 사고 등이 우려된다.
특히 군산시 해망동 일대는 대조기 때마다 반복적으로 침수가 발생하는 지역으로, 인근 거주민과 방문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경은 해당 기간 동안 고립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방파제 출입통제 등 선제적 안전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훈 군산해경서장은 "대조기에는 평소보다 해수면이 크게 상승해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라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은 반드시 밀물 시간을 확인하고,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해경은 연안사고 가능성에 따라 관심-주의보-경보 등 3단계로 위험예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주의보는 대조기로 인한 고립·침수 사고 방지를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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