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9일 다산아트홀·13~24일 공간아울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극발전소301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연극 '분홍 나비 프로젝트'를 6년 만에 무대에 올린다고 23일 밝혔다.
'분홍 나비 프로젝트'는 네 명의 남자를 살해한 용의자로 한 20대 여자가 체포돼 취조 받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녀의 이름은 최영희. 살해 현장에 분홍 나비 브로치를 일부러 남겼다는 그는 자신이 독립운동가 손정아의 환생이라고 주장한다.
작품 속 주요 사건들과 등장인물들은 허구지만 인물의 설정 및 사건의 배경 일부를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
손정아는 역사 속 실제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모티브로 창작한 캐릭터다.
1944년의 임시정부와 현재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오가며 일제강점기에서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조선독립운동가들의 분투를 전하며 관객들에게 지난 역사를 돌아보게 한다.
최영희 역에 최은경과 전은정이 캐스팅됐다.
초연부터 각각 권영실과 장현주 역을 맡았던 이성순과 이나경이 다시 한번 같은 역할로 분한다.
권영실 역에 류진현이, 장현주 역에 박소연이 새로 합류했다.
'분홍 나비 프로젝트'는 다음 달 8~9일 남양주 다산아트홀에서 공연 후, 13~24일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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